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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광주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면, 제가 직접 관리해서 정리를 깔끔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방법을 찾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공항을 광주 밖으로) 신속하게 옮기고 돈이 부족하면 정부에서 지원해서 반드시 옮기고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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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광주의 민·군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안군은 반대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제가 무안군수에게 피해를 줄이고 동네 주민이 동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면 되지 않겠냐고 했다”며 “지역의 실제 피해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이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할 만큼 합리적으로 지원하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 부지 활용과 관련해선 “그 자리가 땅이 좋은 모양인데 거기다가 아파트 상가만 왕창 지으면 안 된다”며 “기업 연구 시설, 교육시설 등 광주 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를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제가 소위 GPU 컴퓨터 칩을 앞으로 5만 개를 사서 최대로 배치하겠다고 했더니 2000장 이상은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수용이 불가능하면 수용이 가능하도록 키우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지방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이 지방에 대한 선심이나 시혜가 아니고 이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게 한 피할 수 없는 국가 전략이 됐다”며 “약자에게는 더 많이, 많은 곳은 조금 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재원 배분을 해서 지방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 발전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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