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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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좌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내정… 사법라인 강화
윤호중은 행안부 장관으로 전환 검토, 선대본부장→행정책임자
민정수석엔 봉욱 전 대검 차장 유력, 검찰개혁 신호탄 주목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29 13:29:30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올해 4월14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정성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법무부, 행정안전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급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는 초대 내각 발표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거나 재정비가 필요한 핵심 부처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여권과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으로는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잘 알려진 정성호 의원이 유력하게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원조 친명(친이재명)’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이 대통령의 정치적 성장을 가까이에서 도운 대표적 측근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17년 대선 도전 당시부터 이 대통령의 당내 활동을 지원해온 핵심 인사다.

당초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윤호중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방향이 선회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이번 대선 승리를 이끈 실세로, 장관급 적임자로 오르내려 왔다. 이해식 의원 등도 행안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비서관 인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차명재산 의혹으로 물러난 오광수 전 수석의 후임으로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봉 전 차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내 ‘비정치 검사’로 평가받으며 신망을 얻은 인물로, 법무 라인과의 조화를 고려한 인선으로 보인다.

한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인선도 조만간 단행될 수 있다. 후보군으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5선의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정책 안정성과 정치적 무게감을 함께 고려한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9일) 오후 중 일부 장관급 인선이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혀, 이번 인사가 국정 운영의 본격적인 윤곽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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