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 신축 입주 ‘봇물’… 전국 입주 물량도 4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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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대문·중랑 등 대단지 입주 본격화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7 11:25:42

6월 서울에서만 신축 아파트 6168가구가 쏟아진다. 올해 상반기 중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는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중 최대치로 재건축·재개발 대단지들이 일제히 입주에 들어가는 영향이다.

가장 큰 규모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로 총 330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반포8~11차, 17차, 녹원한신 등 노후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한 이 단지는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신축 프리미엄을 갖춰 지역 내 주거 수요와 시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동대문구 휘경동의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중랑구 중화동의 ‘리버센 SK뷰 롯데캐슬’(1055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연이어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도 입주 물량이 대폭 증가한다.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5844가구로 전월보다 약 49% 늘었다. 수도권은 1만2932가구로 전월 대비 39% 증가했고 지방은 1만2912가구로 59%나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파주, 화성, 안성, 부천, 안양 등에서 총 466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중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별하람마을5단지 호반써밋이스트파크’(1110가구)와 ‘물향기마을2단지 경남아너스빌디원’(499가구) 등 1600가구 이상이 입주 예정이다. 인천 역시 2096가구가 입주하며 미추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여의’(1115가구), 연수구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498가구) 등에서 신규 단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대전(1974가구), 충북(1904가구), 충남(1749가구), 전남(1581가구)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자이아이파크’는 6월 말 1974가구 규모로 입주를 시작하며 지역 내 대표 대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입주 물량 급증은 그간 추진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결실이 본격화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입주 경쟁 심화와 전세시장 변화 등에 주목하며 주거 수요자들의 선택이 신중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대규모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가격 변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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