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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아파트가 최고 40층, 3353가구 규모의 초대형 재건축 단지로 탈바꿈한다. ‘둔촌주공’에 이어 동남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주목받는 이번 사업은 장기간 내홍을 딛고 본격적인 추진 국면에 들어섰다. 지구단위계획 변경까지 확정되며 포스트 둔촌주공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강동구는 21일 삼익그린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을 공고했다. 대상지는 명일동 15 일대 14만8985㎡ 규모로 용적률 약 300%를 적용해 최고 40층 아파트 3353가구(공공주택 348가구 포함)와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1982년 준공된 기존 2400가구 노후 단지가 서울 동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재편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2017년 신탁방식 도입 시도부터 조합 전환, 내부 갈등, 법적 공방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조합원 75%가 정비계획 변경안에 찬성하며 분쟁이 일단락됐고 이후 법원 판결을 통해 현 조합 집행부의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삼익그린2차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고덕역과 가까우며 8호선 연장 암사역사공원역과의 접근성까지 확보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명일근린공원, 길동생태공원, 명문 학군 등 풍부한 녹지와 교육 인프라를 갖춘 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삼익그린2차를 둔촌주공 이후 서울 주거지 판도를 바꿀 정비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은 시세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동구는 5월 셋째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0.19%)을 기록했으며 삼익그린2차 84㎡는 최근 15억8500만 원에 거래돼 연초 대비 1억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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