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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교통의 핵심인 동서울터미널이 2031년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구의동 546-1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하루 1000대 이상 고속·시외버스가 오가는 터미널은 낡은 시설로 인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 시행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 협상을 통해 터미널 현대화와 주변 지역 통합 개발을 추진했다.
개발안에 따르면 지하에는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조성해 교통 혼잡과 환경 오염을 줄이고 지상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상업·업무·문화시설로 채워진다. 이와 함께 총 1381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통해 강변북로와 터미널을 바로 잇는 직결램프가 설치되며 강변역~한강을 연결하는 보행 데크도 새로 조성된다.
또한 구의공원은 공사 기간 동안 임시 터미널로 활용되며 이후 지하 공간은 체육관·커뮤니티홀·열람실 등 주민 편의시설로 리모델링된다. 지상 녹지 면적도 기존 대비 1.7배 확장될 예정이다.
도시 기능을 통합한 이번 재개발은 교통 효율성뿐만 아니라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착공은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준공은 2031년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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