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동안 외모와 청초하고 맑은 피부로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영애의 선행이 화제다. 이영애는 지난해 드라마 복귀에 이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에도 등장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에서 제작한 단편영화에 출연한 이영애는 출연료 전액을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 그 밖에도 강릉 아산병원에 1억원, 4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억5000만원, 포항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5000만원을 쾌척했다. 꾸준한 선행으로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영애는 최근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갖춘 사실로도 주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영애는 앞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내 2건의 부동산과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 소재 단독주택 1건을 소유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단층건물도 추가로 매입한 사실이 스카이데일리 단독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의 부동산 재력과 최근 근황 등을 정리해봤다. ![]() |

대장금, 사임당 등 인기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톱스타로 자리매김 한 배우 이영애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경기도 양평 자택을 포함, 서울 용산구 한남동 등에 총 3건의 부동산을 보유해 온 이영애는 최근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인근에 부동산 1건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영애의 경우 부동산 보유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들과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빌딩 위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반해 이영애는 단독주택·저층건물 등 소형부동산 위주로 매입했다. 임대수익·시세차익 등 맹목적인 돈벌이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소유 자체에 의미와 가치를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북촌·한남동 전통부촌 보유부동산 3건 65억…“장기적 안목 투자성향 지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화동 소재 건물 한 채를 35억3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166.8㎡(약 50평) 연면적 92.56㎡(약 28평) 규모의 단층건물이다.
건물은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안국동사거리·경복궁·북촌한옥마을 등과 지근거리에 위치했다. 아동복전문점과 패션잡화점이 들어선 이영애 건물은 유명브랜드 점포들과 이웃했으며 가게 앞을 오가는 유동인구 또한 상당하다.
강기섭 빌딩맨 대표는 “해당 건물이 위치한 지역의 토지시세는 3.3㎡(약 1평) 당 8000만워~1억원을 호가한다”며 “건물이 상권 초입에 위치한 것을 감안하면 이영애는 해당 건물을 비교적 싸게 매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장 해당 건물로 눈에 띄는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이곳은 이 지역만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소유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영애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보면 무조건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소유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고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영애가 보유중인 부동산 매입 과정 또한 이번 경우와 비슷했다. 지난 2012년 이영애는 이태원 꼼데가르송길 이면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가족이 지분 100% 보유한 법인(리어소시에이트)명의로 10억4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149.1㎡(약 45평) 연면적 155.35㎡(약 47평) 규모로 당시 기준 3.3㎡ 당 약 23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해당 건물의 시세는 약 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애는 지난 2015년에도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 한 채를 매입했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97.70㎡(약 30평), 연면적 142.70㎡(약 43평) 등의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8억7000만원에 매입한 주택은 상권이 발달한 곳은 아니지만 이태원 부동산 투자열기에 힘입어 소액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일대 지역은 수단·스위스·케냐 대사관 등이 자리하고 있고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몇 년 전부터 단독주택을 개조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상점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 소유 단독주택의 현재 시세는 약 12억원으로 파악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예전에는 조용한 주택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음식점과 카페, 상점 등이 들어서면서 전보다 시세가 크게 올랐다”며 “이영애가 구입할 당시 평당 2300만~3000만원 정도였다면 현재는 평당 4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소규모 부동산 투자를 이어 온 이영애는 2012년부터 경기도 양평 문호리에서 전원생활을 해왔다. 전원생활을 결심한 이유는 아이들의 교육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영애는 4억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한 뒤 5억원을 들여 단독주택을 신축했다. 해당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998㎡(약 302평), 연면적 424.64㎡(약 128평) 등의 규모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돼 있다. 투자에 있어선 소형부동산을 선호한 그녀가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는 공간만큼은 통 큰 면모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이영애가 약 9억원을 들여 지은 단독주택은 현재 28억원의 시세를 자랑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문호리는 남쪽으로 북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매곡산이 자리하고 있어 풍수지리학적으로 굉장히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며 “춘천고속도로 서종IC와 인접해 있어 서울로의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청평유원지·양주CC 등이 가까이 있고 재래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50세 가까운 나이에도 동안 면모 과시
단아아고 우아한 분위기로 오랜 기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영애는 과거 모 화장품 광고를 통해 ‘산소 같은 여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9년 정호영 전 한국레이컴 회장과 결혼한 뒤부터 활동이 뜸했던 이영애는 최근 서서히 방송 활동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SBS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같은해 JTBC 독립영화제작예능프로그램 ‘전체관람가’를 통해 2005년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 이후 12년 만에 첫 단편영화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지난해 경북 포항에 유례없던 지진이 발생하자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50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란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서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원) 성금을 기부해 이란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 10여 년간 이영애가 기부·후원한 금액은 약 1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올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첩보 멜로드라마 ‘이몽’으로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가 상해임시정부 첩보요원이 돼 태평양전쟁에서 활약하는 시대극이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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