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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모바일 게임이 서브컬처를 넘어 메인스트림으로 편입되며 수집형 모바일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픽셀드라이브가 개발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가디스 오더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현재 트렌드와 고민거리를 살펴봤다.
카카오게임즈와 픽셀드라이브는 7일 판교에서 신작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미디어 사전 체험회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디스 오더는 기사들을 수집해 자신의 성향에 맞춰 조합하는 전략적 재미와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가디스 오더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 런칭을 시작했으며 현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가디스 오더 정식 출시 일정은 9월이다. 정식 출시에서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번체·중국어 간체·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전투의 차별성·깊이 고려하면서도 조작은 편하게
가디스 오더는 횡스크롤 기반 수동 조작 방식이며 세 명의 캐릭터를 교체하며 싸우는 링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캐릭터를 교체해도 남아서 싸우거나 궁극기 발동 시에는 세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등 화려한 연출을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수집형 RPG 중 픽셀 그래픽을 도입했거나 링크 시스템과 유사한 시스템을 채용한 게임은 제법 찾아볼 수 있다. 수집형 모바일 게임의 홍수 속에서 이미 레드오션이 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른 게임의 차별화 요소를 찾기는 힘들다.
가디스 오더는 수동 액션을 아이덴티티로 내세웠다. 실제로 체험해 본 가디스 오더의 전투는 같은 버튼을 지속적으로 스킬 키를 누르는 등의 기본적인 조작만으로 진행할 수 있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모바일 액션 게임에서도 흔히 도입되는 백어택 시스템이나 Y축 이동은 구현되지 않았다.
가디스 오더 개발진은 체험 후 인터뷰에서 “액션이라도 해도 모바일 환경이기 때문에 너무 과하면 조작이 어렵고 복잡해진다”며 “연타 시스템을 넣는 것도 고려했지만 뺏고 손 사이즈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피·패링·방어를 부수는 브레이크 시스템 등 콘솔 게임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채용했다. 적절한 순간에 버튼을 누르거나 적을 무효화시키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에 ‘Easy to learn, Hard to master’로 대표되는 게임의 기본 원칙을 충실히 따랐다.
PC 버전 출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모바일 게임을 PC로 즐기려는 수요는 항상 존재하며 콘솔 게임이 주류인 해외에서는 패드로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도 있다. 가디스 오더 개발진은 빠른 시일 내로 PC 클라이언트와 함께 패드도 지원할 계획이다.
결제 욕구 유발과 무과금 이용자 배려의 균형 잡기
가디스 오더는 이용자들의 결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수집형 모바일 게임의 표준이 된 확률형 뽑기(가챠)와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뽑아서 강화하는 ‘돌파’ 방식은 게임사의 메인 수입원이지만 동시에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표출하는 요소다. 수익 창출과 장기간 서비스
가디스 오더는 고과금 이용자와 무과금 이용자 간 캐릭터의 성능 차이가 있게 했지만 캐릭터를 한 번 뽑으면 인 게임 내에서 돌파 재화를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무과금 이용자도 시간을 투자하면 캐릭터를 돌파할 수 있게 했다.
캐릭터에 맞는 무기를 판매하는 ‘전용 무기’의 경우 다른 게임에서 확률형 뽑기로 파는 것과 다르게 정가로 판매하거나 이벤트 재화 획득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해 결제 부담을 줄인 것도 눈에 띄었다.
전략적 재미를 표방한 만큼 캐릭터 밸런스도 중요한 요소다. 모바일 게임 캐릭터들은 점진적으로 성능이 향상되고 이용자들에게 결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 창출 구조가 계속되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기보다는 최신 캐릭터들을 조합해 캐릭터 성능으로 밀어 붙이는 경우가 많고 게임의 재미가 떨어진다.
가디스 오더의 고난이도 콘텐츠인 ‘북부 전선’은 특정 속성 데미지가 높아지는 등의 조건을 매주 갱신하며 다양한 플레이를 유도한다. 각 캐릭터는 속성과 역할군을 가지며 조합에 따라 보너스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조합을 찾는 재미가 있다.
다만 사전 체험 플레이에서는 캐릭터 수가 많지 않아 캐릭터 조합이 정형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가디스 오더 개발진은 매월 새로운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가디스 오더 개발진은 “밸런스가 튀지 않도록 조절할 것이며 이전에 출시된 캐릭터에 성장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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