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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현대건설의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무상 뇌물공사 및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혜 수주 의혹, 현대건설의 고의성 사업포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한 관련 의혹 대상자로 현대자동차그룹 수뇌부를 지목하며 김건희특검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특검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측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현대건설이 육사 출신의 회사 자문역 이 모씨를 통해 경호처에 접근했고, 관저(스크린골프장, 삼청동 안가 룸바) 공사를 무상으로 해 준 대가로 가덕도신공항을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재명정부가 들어서면서 특검 수사를 우려, ‘특혜 수주’ 의혹을 차단하려고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고의적으로 포기했다는 정황이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현대건설이 육사 출신의 경호처 차장을 통해 김건희로 접근하기 위해 했던(움직였던) 인물들이 특정돼 있다”며 “아마 특검에서 조사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또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계약을 취소한 것은 현대건설이 공사기간을 늘리는 등 무리한 계약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계약조건 위반으로 현대건설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 같은 대기업이 정부와의 계약관계에 있어 귀책사유를 저지르면서까지 위반을 왜 했느냐라는 것에 의문의 초점이 가 있다”며 “저희 당에서도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경호처 유착 의혹은 당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최인호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이 윤 전 대통령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등에 뇌물 공사를 해 준 대가로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현대건설이 10조5000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사업 계약을 포기한 것은 특혜수주와의 연관성을 차단해 예상되는 김건희특검 수사를 피해 보려는 고의적 포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최 전 의원을 비롯해 김정호·민홍철·허성무·김상욱·김태선 의원,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 송순호 최고위원 등이 윤석열 관저 공짜성 뇌물 사건과 가덕도신공항 특혜수주와의 연관성, 현대건설의 가덕신공항 돌연포기 이유는 ‘특검 수사회피’라는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김건희특검에 요청했다.
특히 윤영준 전 현대건설 대표과 김기범 전 현대건설 본부장 등을 수사 요청 대상자로 포함했다. 전무후무한 10조5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포기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그룹 수뇌부라는 것이 민주당 측의 판단이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25만 부산 시민의 숙원 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문제의 중심에는 현대건설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에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사업 포기는 대통령실 관저 공사 뇌물 제공과 가덕 신공항 사업 특혜 수주 의혹의 연결고리를 겨냥한 김건희 특검 수사 회피용은 아닌지 짙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민중기 특검은 정치 권력과 민간 기업의 비리 커넥션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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