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현대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새 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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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과 손잡고 사업 본격화… 630가구에서 705가구로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0 12:30:00

대치현대아파트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GS건설과 최근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630가구를 705가구로 확대하고 최고 27층까지 올리는 수직증축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비업계는 상징성과 입지, 사업성 모두 갖춘 대치현대 리모델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치현대아파트는 대지면적 1만8595.4㎡, 8개 동, 6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5㎡·101㎡·114㎡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1977년 지어진 신해청아파트를 재건축해 1999년 준공됐으며 강남권에서도 높은 용적률(345%)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최고 24층이던 건물을 27층까지 올리고 수직증축과 별동 증축을 통해 75가구를 추가해 총 705가구로 확대한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지하 6층까지 증축해 주차 공간을 기존 1.0대에서 1.55대로 대폭 늘리고 용적률도 478%로 확대된다. 외관은 커튼월룩과 크리스탈 아케이드 등을 적용해 랜드마크급 디자인을 구현하며 조경·커뮤니티 시설도 전면 개선된다. 리모델링 준공 후에는 ‘대치센트럴자이’(가칭)로 재탄생해 대치푸르지오써밋,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등 인근 고급 단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대치현대는 입지적 장점이 도드라진다. 국내 최고의 학원가 중심에 있으며 대현초, 도곡초, 대명중, 휘문고, 단대부고 등 명문 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다. 삼성역(2호선)과 대치역(3호선)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인근에는 영동대로 개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 MICE 복합개발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다.

이번 리모델링은 2023년 8월 ‘1차 안전성검토’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현재 강남구청을 통해 건축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내 통과 시 내년 권리변동계획총회를 거쳐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외관 특화와 고급 커뮤니티, 조경 계획을 통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조합 역시 지열에너지 등 친환경 설비를 적용해 관리비 절감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 수직증축 리모델링이라는 상징성과 우수한 입지, 높은 사업성이 결합된 만큼 완공 후 지역 내 프리미엄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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