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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을 예방하련 관절 자체보다는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7일 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병원장은 “무릎을 보호하려면 단순히 관절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 근육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퇴사두근은 무릎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표적인 근육으로 이를 강화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 관절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돼 관절염이 악화되며 통증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상당수가 대퇴사두근 근력이 현저히 약한 상태로 나타나며, 근육이 약할수록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져 연골이 빠르게 닳고 통증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무릎 관절염은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질환인 만큼 단계별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허벅지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중기에는 히알루론산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인대 강화 주사(프롤로 주사) 등 다양한 주사 치료와 함께 물리치료가 병행된다. 말기에는 연골 손상이 심하고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고려된다.
최근에는 AI 기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 기술을 활용해 수술 전 환자의 무릎 구조를 3D로 정밀 분석하고 1mm 단위의 오차 범위 내에서 절삭 위치와 삽입 위치를 설정해 수술 정확도를 높인다. 이 방식은 최소 절개로 출혈과 감염 위험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앞당긴다는 장점이 있다.
무릎 관절에 좋은 대표 운동 3가지가 있다. 의자 스쿼트·런지·벽 스쿼트다.
△의자 스쿼트: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게 주의하면 대퇴사두근을 무리 없이 강화할 수 있다. △런지: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무릎을 90도로 굽혔다가 돌아오는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상체를 세우고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벽 스쿼트(월싯) 등을 벽에 붙이고 무릎을 90도로 굽힌 상태로 10~30초간 유지한다. 허벅지 근육 전체에 자극을 주며 무릎 안정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김형진 병원장은 “무릎 관절염 치료는 단순히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올바른 생활습관과 운동을 병행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특히 대퇴사두근은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여주는 핵심 근육이기 때문에 이 부위를 강화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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