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 점유율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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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6%·샤오미 15%…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수준 유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 1% 감소… 하반기 반등 기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5 11:21:51

삼성전자가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6분기 만에 감소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9%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6%를 차지한 애플이었으며 샤오미가 15%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2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를 기록했으며 애플과 샤오미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점유율 4위와 5위에 오른 트랜션과 오포 또한 9%를 유지했다.

다만 연간 성장률로 보면 삼성전자가 3% 증가했고 애플은 2% 감소했다. 샤오미는 동률이었고 트랜션과 오포는 각각 2%와 3%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성공적으로 지켰다”고 분석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감소한 것은 6분기 만이다.

루나르 비요르호브데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많은 업체들이 2분기에 더 큰 목표를 세웠지만 과도한 재고를 피하기 위해 생산 목표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은 예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삼성과 모토로라같은 업체들이 분기 내내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재고 상태가 양호해 최근 출시된 기기의 재고 수급에도 영향을 끼치며 하반기에는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앰버 리우 카날리스 스마트폰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상반기 구매를 미뤘던 많은 소비자들이 연말 주요 쇼핑 행사와 이벤트 기간에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 채널의 탄탄한 재고 역시 최근 출시된 기기의 재고 보충을 촉진해 하반기 업계 성장세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9월 중순쯤에 아이폰 17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S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 점유율이 오르고 하반기에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애플의 점유율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아이폰 17시리즈가 어떤 반응을 얻느냐에 따라 점유율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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