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분기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사 82곳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5.3%포인트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1%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38.6% 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의약품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 수출 확대와 위탁생산(CMO) 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의약품 중소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군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반면 의료기기 분야는 일부 중견기업에서 연구개발비가 감소하는 등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됐다. 1분기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1.4%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의 증가율이 25.3%에 달했다. 보조금 수령액 역시 전년 대비 1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는 5만23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은 8,172명으로 6.5% 늘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이 증가(8.3%) 의료기기는 소폭 감소(△4.9%)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은 74.85%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0.06%p)하며 의약품(74.1%)·의료기기(80.4%) 모두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김은희 산업통계팀장은 “이번 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은 고무적이다”며 “다만 일시적 반등인지 구조적 전환인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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