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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리스가 개발 중인 안검염 치료제 후보 MR-139(피메크로리무스 0.3% 안연고)가 3상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비아트리스는 안검염 치료제 후보 'MR-139'에 대한 3상에서 위약 대비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 추가 임상 계획의 수정을 포함한 개발 전략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총 477명의 안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에서 주요 평가 변수인 안검 분비물의 완전한 제거율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MR-139의 성분 피메크로리무스는 아토피피부염 국소 치료제로 잘 알려진 성분이다. 상품명은 엘리델로 2001년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현재 메나리니가 국내 공급하고 있다.
MR-139는 기존 개발된 성분을 기존 적응증과 전혀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약물 재창출 사례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피메크로리무스 1%를 안검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0.3% 용량으로 낮춰 효과를 평가했다.
피메크로리무스는 T세포의 칼시뉴린 활성을 억제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막는 면역억제제다. 안검염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생기는 만성적인 염증 질환으로 면역반응을 억제, 염증을 조절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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