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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시설 벙커버스터로 끝장냈다… 눈부신 성공”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정밀 타격… 우라늄 농축 무력화
中 관영 매체 “美 기습 군사 개입은 유엔헌장 위반” 비판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22 17:12:20
  
▲ B-2 폭격기에 탑재된 ‘벙커버스터’(GBU‑57 MOP)가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세 곳에 투하됐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3곳을 타격해 “눈부신 성과”를 얻었다며 관련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로써 중동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이란 핵시설 세 곳에 21(현지시간) B2 폭격기에 탑재돼 날아간 벙커버스터’(GBU57 MOP)가 투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쇼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를 타격했으며 그 중 포르도엔 벙커버스터 6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란 주요 핵농축 시설들의 완전 파괴를 공식 선언인 셈이다. 그는 포르도(핵시설)가 끝장 났다. 눈부신 성과였다며 관련자들에게 축하와 경의를 표했고 우리 미군만이 해낼 수 있는 일로 평가했다.
 
이어 우리 폭격기들은 이미 이란 상공을 벗어났다. 이제 평화를 향해 나아갈 시간이라며 다시 공을 이란 쪽에 던진 자세를 취했다. 군사 행동이 종료됐고 구체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협상을 할 때라는 뜻이다. 며칠 전부터 최고지도자(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언제든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압박을 가한 것이지 실제 하메네이 암살이 트럼프 염두에 있었던 것 같진 않다. 이라크전쟁 때 사담 후세인 제거가 초래한 무질서와 혼돈의 대가를 충분히 경험한 바 있기 때문일 것이다.
 
“2주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미를 준 듯한 트럼프 발언이 또 한 번 상대방을 방심하게 만든 모양새다. 극비리에 작전을 진행시켜 문제의 2주가 시작된 이틀째에 타격을 감행한 것이다. 지지층 여론을 살피며 고민 중이라는 트럼프의 곤경과 신중론, 벙커버스터로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GPS 정확도, 공군 우위 확보, 추가 폭격 옵션 여부가 중요하다 등등이 부각됐었다.
 
특히 이란 관련해 트럼프를 집요하게 비난해 온 민주당 측을 관련 정보에서 완전히 소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5개 정보기구를 총괄한 정보국실의 수장 털시 개버드조차 이란의 핵 위험에 유보적인 발언을 하고 있었으나 모든 반대와 회의적 의견을 뚫고 전광석화처럼 일을 처리해버린 셈이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란을 중동의 불량배로 규정하며 아직 정밀 타격할 계획이 남아 있음을 분명히 했다.
 
원자력발전 등 민간용 핵 이용을 위해 우라늄 농축 능력 포기를 이란이 끝까지 거부한 상태였으나, “이란은 핵 능력 보유 절대 불가가 트럼프의 일관된 입장이었고 일체 타협하지 않았다.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전 세계 3위권 내인 나라가 원전을 필요로 할 가능성을 내세운 주장에 트럼프는 동요하지 않았으며 우라늄 농축 능력 자체 불허를 고수했다. 이번 작전 성공으로 중동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먼저 반응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차이나데일리는 22일 긴급 논평에서 “미국의 무모한 긴장 고조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런 직접적 개입이란 이란 주권 침해이자 유엔헌장의 근본 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일방주의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약화, ‘힘이 곧 정의라는 위험한 선례를 만든다이스라엘 상황의 역전에 도움 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상황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을 뿐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추가 분쟁이 평화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며 핵심 해상 운송로를 방해함으로써 취약한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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