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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컨소시엄이 6056억 원 규모의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2공구) 축조공사’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해양 물류의 핵심 인프라인 진해신항 조성을 주도할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컨테이너 부두 조성과 방파제 구축을 포함한 대규모 해상 공사다.
해당 공사는 경남 창원 진해구 연도 앞 해상에 8000TEU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450m 길이의 선석과 상부시설, 240m 길이의 호안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태영건설(지분 33%)을 중심으로 GS건설, 동부건설 등 11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맡았다. 올해 12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설계 심의에서 ‘다기능 분리호안’ 기반의 4원화 시공방식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방파제와 부두 기능을 하나의 구조물로 통합하고 공정을 네 단계로 나눠 병렬 작업을 가능케 하는 고도화된 시공기법이다. 이를 통해 공기를 단축하고 유지관리의 효율성과 구조적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영건설은 올해 들어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 꾸준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다.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과천 우면산간 도로, 수원 자원회수시설 개선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며 기술력 중심의 경쟁 우위를 입증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축적된 시공 경험으로 진해신항 공사를 대표적인 항만 개발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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