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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465] ‘곶(串)’ 유감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5-19 06:2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이라는 단어는 별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 아니다. ’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마도 호미곶일 것이다. 포항에 가면 필수 여행지로 알려진 곳이다. 필자도 가족과 함께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 ) 1.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내민 땅   2. ‘의 방언
 
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란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나간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나 들 쪽으로 좁고 길게 내민 땅이나 지형은 지취라고도 한다. 유의어로는 갑각이라는 말도 있다. 예문을 보자.
 
섭지코지에서 섭지는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고 코지는 의 제주 방언이다.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사공은 어느새 뛰어내려 노에 몸을 의지한 채 곶머리로 헤어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쓴다. 그러므로 곶이란 반도 같은 모양으로 된 것이지만 크기가 작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하천이나 바다로 길고 뾰족하게 뻗은 지형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자로는 갑()이라고 표기하고 우리말에서는 꿸 관() 자를 으로 읽는다. 그리고 곶 곶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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