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과반 집권여당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되며 이재명 정부 개혁 드라이브의 한 축으로 등장했다.
특히 ‘민생회복·국민통합’에 주력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내란극복과 개혁법안 처리’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앞선 정견발표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6개월이 골든타임이다. 1년을 넘겨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당선 수락연설에서도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최선을 다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김 원내대표의 강경 선명 노선은 향후 대야 관계에서 ‘협치 보다는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앞선 원내지도부가 전날 ‘방송 3법’과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려다 이를 철회한 데 대해 “(해당 법안들을)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며 “상법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가 국정원 출신 답게 전략적 선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향후 대야 관계에서 협상력과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특히 집권여당으로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중요한 만큼, 김 원내대표가 개혁 드라이브에 나서면서도 대화와 설득을 통한 야당과의 협력에도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가 곧 맞닥뜨리게 될 형사소송법 개정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방송3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들을 어떤 방식으로 언제 처리할 지도 관심사다.
그의 개혁 추진력과 3선의 정치력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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