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주년을 축하합니다.
Update : 2025-07-23 02:09
뉴스 > 연재기획
[김태연칼럼] 장진호 전투의 교훈과 한미동맹 확장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전환점
생존·승리 위해 강력한 동맹과 군사협력 필수
김태연 필진페이지 + 입력 2024-11-21 00:02:59
김태연 前명지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전문인선교원장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공항에서 책을 구입하고자 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책이 장진호 전투에 관한 것이었다.
 
6·25전쟁 중 장진호 전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전환점이자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된 사례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를 주도하는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한미군사동맹·한미원자력동맹·한미과학동맹·한미기독교가치동맹의 관점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훈과 전략을 제시한다.
 
장진호 전투의 교훈과 그 적용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7일12월11일 함경남도 장진군 지역에서 발생한 전투로, 미 해병 제1사단이 중공군 제9병단의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작전이다. 당시 미 제10군단은 서부전선의 미 제8군과의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동부전선에서 장진호 북방으로 진격했으나 중공군의 7개 사단 규모 포위망에 맞닥뜨렸다. 이 지역은 험준한 산악 지형과 혹독한 추위로 유명했으며, 최저 기온은 영하 45도에 달했다.
  
미 해병 제1사단은 장진호에서 흥남까지 126km를 철수해야 했다. 당시 스미스 사단장이 “우리는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한 대로, 부대는 산악 지형과 추위 속에서도 중공군의 포위를 뚫고 질서정연하게 철수했다. 후퇴 중에도 간이활주로를 통해 부상자 4312명과 전사자 137구를 후송하는 등 군사적 위기를 잘 넘겼다.
  
장진호 전투는 ‘군사상 가장 위대한 후퇴 작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덩케르크 철수작전과 비교되기도 한다. 덩케르크 철수작전에서 영국군은 많은 장비를 버려야 했으나, 장진호 전투에서는 미 해병 제1사단이 대부분의 병력과 장비를 안전하게 철수시켰다. 결국 중공군의 포위 작전은 실패로 끝났고, 미 해병대의 철수는 전술적 승리를 거두었다.
 
장진호 전투의 의미는 무엇일까. 장진호 전투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유엔군, 특히 미국 해병대와 한국군이 절망적 상황에서도 조직적 퇴각과 재집결을 통해 전투력을 유지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방어한 사례다. 이는 끈기·희생·협력·전략적 유연성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한미군사동맹 관점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생존과 승리를 위해 강력한 동맹과 군사 협력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이를 적용해 보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실전 중심의 동맹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장진호 전투와 같은 위기가 재발생할 경우 공동 대응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통합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북한 및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군사동맹의 신뢰를 국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한미원자력동맹의 관점에서의 교훈은 에너지와 안보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오늘날 적용하면 한국의 원자력 기술을 발전시키고, 미국과 협력하여 핵 비확산 정책과 안전한 원자력 사용의 글로벌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한미동맹을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같은 원자력 기반의 국방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한미과학동맹으로 관점이 확대되었을 때의 교훈은 생존과 혁신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첨단 무기 및 레이더·전자전 시스템 같은 방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극한 환경에서의 생존 기술을 포함한 AI 기반 전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군사 기술을 민간 혁신으로 확장해 한미과학동맹을 글로벌 혁신 허브로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미기독교가치동맹의 관점에서 주는 교훈은 극한 상황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정신이 동맹의 기초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진호 전투의 2024년 현대적 적용
 
이제 한미기독교 단체와 교회들이 인도적 지원·군목 상호 파견 등을 통해 연합 활동을 전개하여 동맹의 윤리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기독교적 정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전시와 평시 모두에서 동맹의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역사적 사례는 군사·에너지·과학·가치 등 한미동맹의 모든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과 도덕적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며,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초일류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
좋아요
1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 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충정로1가,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직무대리 : 이상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