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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상장법인 A사의 최대주주 및 전직 임원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를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A사 최대주주와 전직 임원 등은 상장 전 기존 주주들로부터 A사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상장 준비 사실을 숨기고, 상장이 지연될 것처럼 속여 주식을 저가에 매입했다. 특히 A사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에 주식를 사들였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싸게 구입한 주식을 상장 후 고가 매각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또한 SPC 보유 주식의 매각 차익 중 30%를 A사 최대주주에게 지급하는 주주간 계약까지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과 관계는 2020년 상장 심사 때 숨기고 제출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는 매각차익의 30%를 실제 취득하고 전직 임원들은 운용사의 업무집행사원(GP) 지위를 이용해 성과보수 등으로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자본시장 공정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의 부당한 사익편취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2024년부터 시행된 불공정거래 과징금 및 지급정지, 금융투자상품 거래·임원 선임 제한 명령 제도 도입 이전에 발생한 사건으로, 수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조치 대상자와 종목명은 비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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