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송언석·나경원·윤상현·장동혁 거취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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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전원, 계파활동 금지 서약서 제출해야”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6 18:06:46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6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 대해 “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로 밀어넣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을 하겠다면서 혁신위를 꾸려놓고, 지금도 과거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은 당이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당원들을 좌절시키는 행동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혁신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 과거 잘못을 되돌아보고 현재 관점에서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는 분들은 현재의 반혁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제출하라”며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하는 데 이 자리에서 107명 의원 전원은 계파 활동을 근절하고 당의 분열을 조장하지 않겠다는 것을 결의하고 그 서약서를 국민께 제출하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과 당원이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쇄신을 부지런히 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당이 이 지경에 오기까지 책임이 있는 분들이 사과를 해달라고 촉구했다”며 “그런데 지난 13일 이후 당 모습을 봤을 때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사과할 필요도 없다, 인적쇄신을 할 필요도 없다며 과거와의 단절의 필요성을 부정하고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제대로 단절하라는 당원들의 여망을 배신하고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게 더 가깝게 붙는 그런 모습까지 나타났다”며 “광화문 광장 세력을 당 안방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그곳에 간 의원에게 있어 계엄은 계몽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과 당원에게 계엄은 악몽”이라며 “그간 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중진이라는 분들이 혁신을 면피 수단으로 삼으며 사실상 과거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친박·친이, 친박·비박, 친윤 등 계파 싸움으로 무덤을 판 오욕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당이야 죽든 말든 계파 이익만 찾으면 된다. 그런 모습으로, 이제 우리당이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계파활동 금지 원칙을 당헌에 박아 넣은 게 불과 두 달 전”이라며 “그런데도 언더 73, 언더 찐윤 등 당헌에 의한 불법 계파 조직이 아직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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