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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2023년과 2024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고려아연은 최근 발간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2024년 연간 환경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연간 환경 투자액은 2021년 114억 원에서 2022년 123억 원으로 올랐고 2023년 396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2024년에는 연간 투자액이 558억 원으로 오르며 2020년 이후 5년 간 누적 투자액이 15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부문별 환경 투자를 살펴보면 수질 투자가 약 381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기(117억 원) 및 화학물질(60억 원) 분야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다.
수질 분야에서는 RO(역삼투 여과) 기술을 추가로 도입해 빗물 재이용 효율을 향상시켰다. 기존 RO 장치를 활용해 일일 최대 1000t의 빗물을 여과하고 있으며 RO 장치를 증설해 시운전 중이다. 완전 가동하면 하루 3000t의 빗물을 추가로 여과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비산먼지를 저감하는 설비도 보강했다.
화학물질 분야에서는 공정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안전하게 저장하는 설비 구축을 위해 약 250억 원을 투자해 폰드장을 대체하는 공정액 관리 탱크를 신설했다.
통합환경 허가 과제 이행도 순조롭다. 고려아연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대기·폐기물·수질 등의 분야에서 총 85건의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41건을 완수해 달성률 48%를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21건의 과제 이행을 완료했다.
고려아연의 2024년 한 해 동안 폐기물 발생 총량은 65만7016t으로 2023년 76만1498t 대비 13.7% 줄었다. 이는 온산제련소 기준 폐기물 발생량 감축 목표인 전년대비 -3%를 훨씬 초과하는 실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과 환경 투자는 ESG 경영의 근간”이라며 “모든 공정에서 환경과 안전의 조화와 자원 순환이 최우선 가치임을 인식하고 올해도 가장 친환경적인 제련소를 지향하면서 환경 분야 투자에 주력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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