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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의 가파른 계단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승강 편의 시설이 설치된다.
강서구는 서울시의 ‘고지대 이동약자 승강 편의 시설 설치사업’에 따라 곰달래로35길 일대가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설치 예정 구간은 길이 48m·폭 4.5m·경사도 20도의 계단 구간으로어르신이나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들에게 통행이 특히 어려운 지역이다. 이 일대는 고지대 저층 주거지역으로주민들은 평소에도 높은 계단이나 가파른 경사로를 이용해 한여름 폭염과 한겨울 폭설 속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승강 편의 시설 설치로 보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마을버스 노선과의 연계를 통해 지하철 까치산역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강서구는 수직형 및 경사형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다양한 방식 가운데 최적의 방안을 검토해 도입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40억 원으로 전액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11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6년 1월부터 강서구가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승강 편의 시설 설치로 고지대 거주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다”라며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구 전체 현황을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한편 국비 및 시비 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해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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