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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눋다’는 ‘누런 빛이 나도록 조금 타다’는 말이다. 예전부터 ‘눋다’로 표기하고 있다. 어형이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단어다.
‘눋다’를 활용한 예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그의 속에서 보리죽을 끓일 때 솥 밑구멍에서 죽이 눋느라고 나는 지글지글 소리처럼 끓어 오르는 울분의 소리가 나고 있었다.”(한승원, ‘해일’)
△밥이 눋다.
△방이 뜨거워 방바닥이 눌었다.
△아랫목 장판이 눋도록 불을 땠다.
△밥이 눋는 냄새가 아주 구수했다.
‘눋다’는 그 활용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방바닥이 눋도록 불을 땠다. 누룽지가 눋도록 밥을 지었다. 누룽지를 기억하면 ‘눋다’의 의미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누룽지’가 쓰인 예문으로 “엄마는 솥 바닥에 눌은 누룽지를 박박 긁어 설탕을 뿌려 우리에게 주곤 했다” 같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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