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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미국 자원 기업 TMC 지분 인수
투자액 규모 8500만 달러… 현지 시설 투자 추후 논의
미국 정부 IRA 대처·한미 공급망 협력·경제 안보 기여 기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7 09:50:57
▲ 고려아연 로고.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전략 광물과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각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더 메탈스컴퍼니(TMC)’에 투자한다.
 
고려아연은 16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TMC 지분 약 5%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계약 전 마지막 날 종가 기준으로 약 8500만 달러(한화 약 1165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향후 TMC의 시장 가치와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일정 가격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권리까지 계약 조건에 반영했다.
 
TMC는 심해에서 니켈·코발트·동(구리)·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 채광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재생에너지·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향후 TMC가 채취한 자원을 국내외에서 제련하는 등 사업적 연계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미국 내 시설 투자 등 추가적인 협력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를 통해 오는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니켈은 물론 구리·코발트·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를 안정적으로 조달받아 제련소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외국 우려 기업 지정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특정 국가가 관여한 핵심 광물에 IRA 혜택을 제외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이 최대 생산국으로 자리하고 있고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역시 중국 자본이 개입된 만큼 미국 정부의 외국 우려 기업 지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는 건 쉽지 않다. 고려아연 TMC의 협력은 미국 정부의 외국 우려 기업 규제에 걸리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란 점에서 의미 있고 경쟁력 있는 협력으로 평가된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TMC에 투자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TMC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과 동 생산업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고려아연과 TMC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미국 내 기업과 소비자에 독립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독보적 니켈 공급망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고 고려아연의 미국 내 입지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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