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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의료 대란 속에서도 24시간 소아진료와 산재근로자 재활·노년층까지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촘촘한 건강 돌봄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경북에서 유일한 신생아전문치료시설인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난해 3월 개소해 8병상 규모의 집중치료실과 24시간 분만시스템으로 현재 관외지역 시민 43%를 포함해 총 284명의 신생아가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도내 유일한 24시간 소아응급진료체계인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에서는 천문의 6명이 상시대기해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있으며 개소(2023년 1월) 이후 진료건수는 1만83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구미시는 야간의료공백완화를 위해 산부인과 2개소와 소아청소년과 2개소를 지정해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연장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공공심야 약국 5곳도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지정·운영을 시행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구미시는 심뇌혈관질환 대응을 강화하고 순천향대 구미병원과 올해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돼 도내 6개 종합병원 52명의 전문의가 협력해 환자발생 시 신속하게 전원·이송·치료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제1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도시로 구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재활의료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국 네 번째이며 기초지자체 최초로 최근에 개소한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산재 재활공공의료기관이다.
이 의원은 총 33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물리·작업치료사 등이 상주해 있다. 지역산재근로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공단 특화의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속한 치료로 근로자의 안정적 일상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구미시는 2014년 도개면을 시작으로 현재 인동동과 옥성면에 주민참여형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운영해 시민건강격차를 해소시키고 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마을건강문제를 진단하고 건강리더양성·걷기 동아리·운동교실 등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해 공동체의 건강을 함께 지켜가면서 마을 내 건강지압길이나 파크골프장 등 건강인프라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시는 치매걱정 없는 도시를 위해 구미·선산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조기검진·치료 연계까지 치매안심종합 서비스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조호물품 지원·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록·배회 감지기 보급 등 어르신을 위한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치매안심센터 1주기 평가에서 A등급·경북도 치매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치매안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은 29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치매전문병동 41병상을 구축하고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의·간호사·사회복지사가 전문적인 치료와 맞춤형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건강 돌봄 체계를 통해 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의료기반 및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확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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