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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 추진된다. 관악구는 봉천14구역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최종 인가·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봉천14구역은 봉천(청림)동 4-51번지 일대다. 3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좁고 복잡한 골목길이 많아 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약 11년 동안 각종 심의를 거쳐 이번에 드디어 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지하 4층~지상 27층 높이의 공동주택 18개 동, 총 1571가구와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주거시설 공급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합 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실었다.
공공기여의 일환으로 현재의 청림동 주민센터는 구립 도담어린이집, 노인여가복지시설, 주민센터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청사로 새롭게 조성된다. 또한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공원도 만든다.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에는 분양공고, 이주 및 철거, 착공 등이 절차가 진행된다. 관악구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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