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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464] ‘배곧’ 유감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5-16 06:2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아내와 오이도 가는 길에 시흥시에 있는 배곧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지명은 아니다. 월곶 옆에 있어서 을 잘못 쓴 줄 았았으나, 지명을 틀리게 쓸 리가 없다는 생각에 사전을 찾아보았다.
 
배곧이란 ‘예전에 강습소·학교·학원 등 무엇을 배우는 곳을 이르던 말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었다
 
이곳은 원래 바다였는데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화약(한화)에서 매립해 1997년 준공한 군용 화약류 성능 시험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화매립지 또는 군자매립지라고 불려왔는데, 2006년 시흥시가 한화로부터 매입해 신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나무위키에서 발췌 요약)
 
2011년에 군자배곧신도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이곳의 이름은 일반적인 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주시경 선생이 조선어 강습원배곧이라 했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과거에는 지역명이 존재하지 않았던 곳이다. 시흥시가 이곳을 교육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지은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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