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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증권·선물회사 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조 4천4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적은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관련 손익이 증가하고, 외환 손익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파생 및 펀드 손익이 크게 줄며 전체적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채권 관련 손익은 3조 8천8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 3천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파생상품은 1조원을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조 574억원 감소했다. 펀드 손익도 9천118억원 줄어든 1천987억원에 그쳤다.
외환 관련 손익은 3천106억원 흑자로 전환되며 5천73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손실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분기 수수료 수익은 3조 3천646억원으로 4.9% 증가했다. 특히 자산관리 수수료가 3천548억원으로 16.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IB 수수료도 리파이낸싱 수요 증가에 따라 11.2% 늘었다.
한편 판관비는 3조 1천749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294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2.7%로 0.2%p 하락했다.
선물회사 3곳의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줄었으며, 자산은 전 분기보다 1.7% 줄어든 5조 7천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외 증시 변동과 통상갈등 우려 등 불활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경기 위축, 부동산PF 등 리스크가 잔존하는 만큼 증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부실자산 정리와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감독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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