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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삼중고에 2분기 못 날았다… ‘성수기’ 3분기 이륙할까
전통적 비수기 2분기 LCC 실적 부진 전망… 유가·환율·인건비 악재
LCC 영업이익 감소 전망… “新시장 개척 통한 휴가 수요 확보 관건”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6 12:51:01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스카이데일리
 
항공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었고 여름휴가 등이 끼어있는 3분기부터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내 항공통계에 따르면 LCC들의 올해 2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1000562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910490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대형항공사(FSC·933233)보다도 같은 기간 LCC 국제선 여객수가 더 많았다.
 
업계는 장거리 노선보다 동남아·일본 등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여객들이 늘어나면서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취항하고 있는 LCC의 국제선 여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분기에 국제유가·환율·인건비 등 변수가 있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오른 만큼 환차손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24원으로 1분기 대비 약 42원 높았다. 전년 동기(1315.20)와 비교해도 56원가량 오른 셈으로 높은 수준이다.
 
유류비도 항공사 고정비용의 30%가량을 차지할 정도이기 때문에 유가 변동에 민감한데, 4월경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국제유가가 치솟았던 만큼 항공사의 지출을 크게 늘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환율·유가 등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도 코로나19 엔데믹에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대규모 채용 확대가 인건비 지출 확대로 이어져 부담을 더 키웠을 거라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의 경우 올해에만 두 차례·두 자릿수의 승무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추가적인 기재 확보와 노선 확대에 나선 만큼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도 신입 조종사를 채용하고 나섰고, 2분기에 티웨이항공도 일반직 신입사원과 정비 부문 사원을 공개 채용한 바 있다.
 
2분기가 항공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증권가 안팎으로도 2분기 LCC 대부분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던 LCC에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다만 3분기에는 여름 방학·휴가 등 휴가철이 끼어있어 해외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LCC들이 3분기에 실적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비수기를 지내고, 당시엔 환율이나 유가 등 변수가 있었던 만큼 원하는 만큼의 실적을 거두진 못했을 것이라며 “LCC도 통합·장거리 노선 진출 등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고 있어 3분기 휴가철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성적표 등급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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