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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성의 성공투자비밀
관점의 차이가 부자를 만든다
부정적 상황에서 긍정의 신호를 찾는 능력이 부자의 유전자
이제성 필진페이지 + 입력 2020-02-09 11:44:05
 
▲이제성 투자전문가 (동산개발 부장)
 불편, 불평, 불만, 불안, 불결, 이런 말들을 들으면 우리는 부정적인 느낌이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 불평, 불만, 불안, 불결을 그냥 받아들이고 감수하는 사람들은 소비자적 생각을 가진 보통사람들이다. 보통사람들이 받아들이고 감수하는 것들을, 부자들은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줄이거나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즉 관점의 차이가 부자를 만든다. 지금도 많은 부자들, 기업가들, 투자자들은 소비자의 욕구로부터 돈을 벌 기회를 창출한다.
 
불편
필자가 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빨래를 리어카에 실고 가서 개울에서 빨래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고무장갑 안에 목장갑으로 이중으로 끼고도 손이 시려운 것을 우리 어머님들은 묵묵히 감당해 내셨다. 그런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세탁기이다. 누군가 어머니들의 고생을 덜어 드리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을 한 결과물이다.
 
비단 세탁기 뿐만 아니라 청소하는 수고와 불편을 덜어준 청소기 등 현대 가전제품과 현대 문명의 대부분은 불편함을 줄이거나 해소하기 위한 결과물이다. 불편에서 편리함으로 바꾸어 줄 수만 있다면 다 돈이 된다.
 
불평
예전에 많은 장례식장들이 망자를 볼모로 유족들에게 마지막 효도를 강요하면서 엄청나게 바가지를 씌웠다. 수의로부터 관까지 바가지 아닌 것이 없었다. 해마다 뉴스의 단골메뉴가 장례식장 바가지였다. 이런 불평의 틈을 찾아 사업이 된 것이 상조회사이다. 지금은 상조업체가 보편화되면서 장례식장의 서비스가 많이 올라가고 가격은 투명해졌다. 비단 바가지 상술은 장례식장 뿐만 아니라, 결혼식장도 마찬가지였다. 문제가 있는 곳이 바로 상조회사의 새로운 사업 먹거리가 되었다. 불평에서 감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돈 벌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불안
사람들이 갑자기 일찍 죽으면 남은 가족들에 대한 불안 때문에 보험이, 반대로 대책 없이 오래 사는 불안에서 연금이 생겨났다. 거친 바다 때문에 해상보험이, 화재에 대한 불안이 화재보험으로, 자동차운전에 대한 불안이 자동차보험으로 생겨났다. 지금도 모든 불안을 보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맞물려 실손보험, 치아보험 등 수많은 보험이 생기고 있다.
 
보험 뿐 만아니라 각종 불안은 경호산업과, 방범산업을 태어나게 했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한 불안 때문에 HACCP(햇섭) 산업이 태어났다. 불안한 마음이나 상황에서 안심이라는 상품을 제공한다면 누구나 돈을 지불할 것이다.
 
불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불만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여 탄생한 사업이 ISO 인증사업이다. ISO 인증을 받은 업체는 받지 못한 다른 업체보다 객관적인 신뢰를 더 받는다. 고객의 불만을 미리 예방하는 사전교육과 고객 불만이 생길시 대처하는 사후교육이 고객만족경영과 맞물려 또 하나의 교육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느끼는 불만은 소비자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느끼는 불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불만접수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불만을 만족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누구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낼 것이다.
 
불결
필자가 1983년 서울에서 재수할 당시 어느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의 일이다. 밥 한공기에서 머리카락이 무려 11개가 나왔다. 무척 열 받았지만, 그래도 그럴 수가 있다고 생각하며 머리카락을 골라내고 밥을 먹었다. 사실 그 당시만 해도 식당의 위생관념은 지금처럼 철저하지 않았다. 밥에서 머리카락 1~2개 나오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만일 지금이라면 머리카락이 하나만 나와도 많은 사람들은 그 식당의 음식을 불결하게 여기고, 항의를 할 것이다. 바퀴벌레, 쥐가 나온다면 그 식당은 오래 못가서 문을 닫을 것이다. 그만큼 위생관념이 철저해졌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불결을 해소하는 사업은 청소사업이지만, 여기에 위생사업이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세스코이다.
 
부정적 상황에서 긍정적 신호를 발견하면 기회가 온다.
부동산에서도 불편, 불평, 불안, 불만, 불결을 반전시켜 부자가 나오는 사례는 정말 많다. 예전에 잠실주공아파트는 좁고, 노후화되었고, 연탄보일러를 사용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바람이 불기 전까지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파트보다는 역세권에서 멀지만 넓고 깨끗한 아파트를 사서 살거나 전세를 살았다. 잠실아파트로 돈을 버신 분들은 좁고, 노후화되고, 연탄보일러에서 돈을 벌 기회를 보았기 때문에 또는 어쩔 수 없이 버틴 결과로 인해 큰돈을 벌 수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난지도이다. 부동산에서 입지 깡패란 말이 있다. 즉 입지를 제외하고는 다른 상황은 늘 가변적이다. 그린벨트가 풀리기도 하고, 절대농지도 풀리기도 하고, 다른 어떤 것들은 다 바꿀 수 있지만 입지만은 바꿀 수가 없다. 그래서 시골에 있는 대지보다는 서울부근의 논과 밭이 비싼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 이유는 도시의 팽창으로 인하여 개발압력을 받으면, 어느 순간 규제는 힘을 잃고 땅은 개발되면서 땅의 힘이 세지기 때문이다.
 
기회는 불편, 불평, 불안, 불만, 불결 속에 숨어 있다. 본인이 그 분야를 잘 발굴한다면 부자가 될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능력을 사장시키지 말고 잘 계발한다면 당신은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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