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억윤 건국대 교수
▲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이에 앞서 벌어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컷 오프 되면서 타이거 우즈가 2개 대회를 연속 컷 오프 된 것은 프로 생활 16년 동안 찾아볼 수 없는 망신스런 기록이다.
지난 1998년 2월부터 2005년 5월까지 142 경기를 연속해서 컷 통과하는 PGA투어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전설적 황제의 기록으로 봐서는 망신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이다.
더욱이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기권을 했던 우즈이기 때문에 언론사들은 우즈가 이 골프 코스에 부담을 갖고 있다는 여러 가지 추론들을 하고 있다.
최경주와 양용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컷 오프 되어 탈락하면서 코리안 브라더스의 기를 살려내지는 못했다.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PGA 골프 경기가 기대했던 것 보다 부진을 보이자 골프 산업에 관련된 많은 이들은 다소 실망 섞인 푸념을 하고 있을 것이다.
▲ 골프황제 타이거 우주(37·미국)가 지난 5월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우GC(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6위 그룹을 형성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즈가 4번홀 페어웨이샷 후 자신의 샷을 ‘잘 안풀리는 듯한 인상’을 지으며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욱이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골프 신 황제 로리 맥길로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필 미켈슨, 왼손 장타자 부바 왓슨 등의 부진으로 새로운 골프 경기의 상승모드가 다시 침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낳고 있는 것이다.
침체된 골프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타이거우즈 붐에 힘입어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골프 산업에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가져올 새로운 스타 탄생과 더불어 그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뒷받침 될 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때 타이거 우즈 없는 골프 경기는 속빈 강정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신^구 황제의 대결이라든가, 왼손잡이 황제들의 대결 등 이벤트성 매치가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다른 PGA 대회에서의 멋진 경기도 기대해 보겠지만 올 가을 (10.23~10.25)에 열리는PGA Grand Slam of Golf(PGA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끼리 경기를 벌이는)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Hilton head island)에 있는 Port Royal Golf Club에서 열리게 되는데, PGA 최고의 이벤트성 경기로 빅 매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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