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학원가까지 포함한 통학로 안전 특위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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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 예방 위해 초당적 협력 추진
불법 주정차·킥보드 방치 등 학원가 위험요소 집중 점검
6개월간 현장조사·전문가 간담회 거쳐 종합대책 마련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2 11:29:40

▲ 서울시의회가 학교와 학원가 주변의 교통안전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가 학교뿐 아니라 학원가의 교통안전 실태까지 전면 점검하는 특별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한다.

최근 잇따른 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초당적 협력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11일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공동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는 △학교·학원 주변의 불법 주정차 △자전거·킥보드 무질서 운행과 방치 △횡단보도 및 보행 안전시설 부족 등 현장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된다.

결의안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0명이 참여했다. △김길영(국민의힘·강남6) △김동욱(국민의힘·강남5) △남창진(국민의힘·송파2) △우형찬(더불어민주당·양천3) △이소라(더불어민주당·비례) △이숙자(국민의힘·서초2) △이종태(국민의힘·강동2) △윤영희(국민의힘·비례) △정준호(더불어민주당·은평4) △채수지(국민의힘·양천1) 의원이다.

공동발의 의원들은 대치동·목동·중계동·방이동·반포동·명일동·성북구·은평구 등 학원·학교 밀집지역을 대표한다. 위원회는 어린이 보행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경험이 풍부한 의원들로 구성됐다.

윤영희 의원은 “학교 통학로 점검은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학원가 보행안전을 다루는 특위 구성은 처음”이라며 “아이들의 하루 동선에서 중요한 학원가의 안전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예산·제도·시설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학교와 학원가 통학로 안전 문제가 교통뿐 아니라 교육환경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회문제라며,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총 15명 이내 시의원으로 구성되며, 활동기간은 구성일부터 6개월이다. 위원회는 현장조사·전문가 간담회·토론회를 거쳐 정책과 예산 대안을 마련하고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최영호 기자 yh78news@gmail.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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