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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박주현 교수팀이 비만과 담관암 사이에 선형적인 용량 반응 관계를 처음으로 입증하며 국제학회에서 최고 초록상을 수상했다.
16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원발성 간암 전문가 학회(APPLE 2025)’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APPLE은 간암 분야의 아시아-태평양 권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수백 편의 초록 가운데 상위 3편에만 수여하는 Best Abstract Award는 학문적 성과를 가장 높이 평가받는 상이다.
박 교수팀은 이번 학회에서 ‘체질량 지수(BMI)와 담관암 발생 위험 간의 관련성’을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952만여 명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등도 비만(BMI 25.0~29.9)은 담관암 위험을 1.23배, 고도 비만(BMI 30 이상)은 1.40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체중은 정상체중 대비 위험이 낮았다.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 기준에 따른 BMI 분류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과체중 및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예방 차원의 적극적인 교육과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박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담관암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확인했다”며
“조기에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담관암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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