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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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주도로 본회의서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처리
국힘, 표결강행에 반발 본회의 불참… 규탄대회 열어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3 15:49:03

▲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통과 후 동료 의원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3일 국회에서 여당 단독으로 가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총리로 지명한지 한 달 만이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출석 의원 179명 중 173명이 찬성했고 반대 3명, 무효 3명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출범 후 한 달이 되도록 새 정부 첫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한 적은 없다”며 “새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위기 극복 사명을 부여받고 인수위도 없이 출범했다는 점에서 국회의장은 이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비상계엄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속된 총리 권한(직무)대행의 체제를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국회인준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며 “대통령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총리 후보자 임명에 반발해 표결을 거부하며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국회 로텐더홀에서 표결 강행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벌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한 달 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는 소통과 협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취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4~25일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의혹, 중국 칭화대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아들 입시 관련 특혜 논란 등을 문제 삼았다. 또한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을 주장하며 청문회는 마지막 날 파행했다.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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