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골절 예방에 커피 한 잔 값”… 스토보클로 판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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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갖춘 국산 바이오시밀러”
약가 개선…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
8개 도시서 심포지엄, 의료진 720명 참가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03 11:24:56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 데노수맙(참조제품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를 통해 골다공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약가 인하와 투여 편의성 개선으로 환자 접근성을 높이며 출시 3개월 만에 5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스토보클로 출시를 기념해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퍼펙트(PERFECT)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총 720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스토보클로는 오리지널 대비 연간 약가가 13% 낮은 20만 원 수준이며 보험 적용 시 환자 부담금은 월 5400원에 불과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주사 후 자동으로 침이 숨겨지는 디바이스 설계와 라텍스 프리 재질 등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했으며 전 공정을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3상으로 오리지널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미국·호주·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계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국내 내분비·류마티스 전문의들은 “스토보클로는 약가, 효과, 안정성에서 균형 잡힌 치료 옵션이다”며 “실질적인 환자 혜택을 고려한 진일보한 제품이다”고 평가했다.

스토보클로는 발매 3개월 만에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골다공증 치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과의 공동 판매 시너지를 바탕으로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스토보클로는 국내외 임상과 허가를 모두 충족한 제품으로, 셀트리온제약의 전국 유통망과 병의원 영업력을 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대웅제약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골절 치료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골절은 삶의 질 저하와 사망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커피 한 잔 값이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스토보클로 론칭을 계기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골다공증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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