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는 7월 중 7조2천억 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6월 보다 6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7월 통안증권 발행은 경쟁입찰을 통해 총 6조5천억 원, 모집방식으로 5천억 원에서 최대 7천억 원까지 진행된다. 경쟁입찰은 91일물부터 3년물까지 구성되며, 특히 2년물과 3년물 발행이 각각 2조3천억 원, 1조2천억 원으로 확대됐다.
2년물은 7월 2일 입찰을 시작으로, 3년물은 7월 16일 발행된다. 1년물은 7월 9일 6천억원 규모로, 91일물은 네 차례에 걸쳐 매회 6천억원씩 발행 예정됐다.
장기물 중심의 공급이 늘었다. 6월 대비 91일물은 1천억원 줄었으나 1년물은 1천억원,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3천억원, 2천억원이 증가했다.
또 모집입찰은 1년물, 2년물, 3년물을 배분해 5~7천억 원이 발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종목 배분은 입찰 전일인 7월 22일 확정된다.
중도환매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오는 7월 15일 입찰을 통해 총 2조원 규모의 환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은 2026년 만기 도래 통안증권 3종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발행 계획이 채권시장 상황 및 유동성 조절 여건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종 입찰정보는 입찰 전일에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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