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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해병 특검 등 이른바 3특검이 내달 2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다. 무엇보다 수사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수사 및 신병확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 여사가 지병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특검수사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3특검은 특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게 되는 조은석 특별검사는 17일 언론공지를 통해 특검 사무실과 관련 “서울고검과 필요한 부분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박억수·김형수·윤태윤 변호사를 특검보로 추천받았다.
지난 16일에는 대검찰청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소속 검사 등 차장·부장검사급 검사 9명 파견을 요청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은 특검보에 검사·판사·변호사 출신 8명을 대통령실에 요청한 상태다. 또한 파견 검사 추천, 사무실 확보 등 실무 절차 준비에도 착수했다.
채 해병 순직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은 특검보 후보군을 이날 중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의문사 사건 조사 경험이 있는 인사 위주로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지명된 3특검은 특검팀 구성 등에 필요한 사항을 늦어도 내달 1일까지 완료하고 2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단, 특검 준비기간에도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직접수사 여부다. 3특검 모두 이들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면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김 여사 특검을 앞둔 지난 16일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면서 특검 수사에 차질을 빚을지가 우려되고 있다.
허주연 변호사는 17일 YTN 뉴스 STAR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김 여사 상태가 악화돼 입원 상황이 지속이 된다 하더라도 압수수색 영장 신청, 발부, 집행, 체포영장 신청, 필요한 경우에는 집행, 구속영장의 발부까지도 가능하다”면서도 “이런 과정들이 피의자의 상태에 따라서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입원한 곳으로 찾아가 방문조사 형태를 취하거나, 서면조사를 하게 된다고 하면 사실상 소환해서 대면조사하는 것보다는 훨씬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 또한 특검의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히 3특검을 자신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대국민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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