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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표심’서 승부 가른다, 與 원내대표 선거 ‘김병기·서영교’ 격돌
김병기·서영교 모두 ‘친명계’…이재명 정부 성공 내세워
‘명심’ 경쟁과 온라인 선거전·국정파트너, 누가 되나…
13일與 원내대표, 권리당원 투표, 당락 가를 ‘캐스팅보트’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9 14:52:17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 참석한 김병기, 서영교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의원은 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 선거를 맞아 3선의 김병기 의원과 4선의 서영교 의원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선거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돼 결과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는 13일 치러진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리당원 투표가 당락을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예정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한 당내 경선을 넘어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의 파트너를 결정짓는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새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고, 주요 입법 및 예산 협상, 야당과의 협치 등을 총괄하게 된다. 나아가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민주당의 원내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될 예정이다. 권리당원의 선택이 당심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누가 이재명 정부 첫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를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전체 판세는 김 의원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난 총선 당시 김 의원이 공천관리위 간사를 맡으면서 정보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의원들이 많아 내부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권리당원 표심에서는 서영교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엔 권리당원 비중이 20%에 그치는 만큼, 판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선은 지난해 6월 당규 개정 이후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원내대표 선출에 반영되는 선거로서, 당내에서는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권리당원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두 후보 모두 권리당원과의 접점 확대와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두 의원은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나란히 초청받으며 친밀감을 과시했고, 권리당원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유튜브, SNS 중심의 온라인 선거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의원 중심의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대중적 노출과 인지도 경쟁이 강조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한편, 김병기·서영교 의원 모두 ‘친명계’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내세웠다는 점이 중요하다. 김 의원과 서 의원 모두 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며 ‘친명계’ 대표주자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이다. 올해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며 “내란 종식의 최종병기로 써달라”고 밝히는 등 강한 투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당선 즉시 윤석열 정부 시절의 내란 의혹을 규명할 ‘반헌법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서 특검법 통과를 주도했다. 행정안전위원장 시절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 예산 확보에 앞장선 바 있다.
 
그는 “개혁과 민생의 양 날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만들어내겠다”며 정부·정책 공조 및 야당과의 협치를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경선은 이른바 ‘명심(明心)’ 확보 경쟁이기도 하다. 두 후보 모두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적극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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