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승리의 시작' VIP 시사회가 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권순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백선엽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사회는 자유대한원로회의 (이동복·이재춘·이석복·염돈재·김석우), 국제자유주권총연합 (한국대표 윤석남), 자유민주시민연대 (공동대표 윤수현·백준우) 등 여러 단체가 공동 주관하여 의미를 더했다.
오후 3시 상영에 앞서 2시부터 티켓 배부가 시작되었고,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다수의 시민단체 등을 포함해 시간이 다가올수록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상영관은 만석을 이루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영화 상영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사회 직후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박수와 갈채가 쏟아졌으며 많은 관객들이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관람 후기를 적어 감독에게 전달하는 시간에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마치 누가 시킨 것처럼 대다수의 관람객들이 긍정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이는 권순도 감독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영화가 끝난 후 권 감독이 스카이데일리에 직접 공유해 준 관람객 포스트잇 관람평에는 “백선엽 장군의 구국은 군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구국정신이 되기를 기도한다” “학교에서 6.25 전쟁을 남침을 북침으로 가르치고 있는 현실에서 분명히 남침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백선엽 장군님의 훌륭한 업적과 나라 사랑이 후에 길이 길이 알려지기를 바다”는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

러닝타임 87분의 영화 '승리의 시작'은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삶을 다룬 '기적의 시작'을 제작했던 권순도 감독의 신작이다. 백선엽 장군은 6·25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을 막아 나라를 지켜낸 대한민국 최초의 4성 장군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백 장군은 전쟁 이후에도 대만, 프랑스, 캐나다 대사를 역임하고 교통부 장관을 지내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했으며, 한미동맹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애썼던 삶을 살았다.
권 감독은 특히 6·25 전쟁 발발 후 백 장군이 가족들의 생사나 행방을 10개월간 모르는 상태에서 전투에 나섰던 점에 매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데일리에 “많은 분들이 다부동 전투에서 국군이 밀려 후퇴하자 백 장군님이 선두에 나서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라’고 하신 부분을 기억한다”며 “저도 물론 그 부분에 큰 감동을 받지만, 가족들의 생사나 행방을 모른 채 10개월 동안 싸웠다는 사실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백선엽 장군님은 본인이나 가족보다 대한민국을 최우선에 두신 분”이라며 “진정한 애국심이 없었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던 초인적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권 감독은 이번 작품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영화에 담아냈다. 백 장군의 지휘를 받고 전투에 참여했던 부하들, 백 장군과 교류했던 국내외 예비역 장성들을 포함해 30여 명의 인사들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백 장군과 생전 전·후방에서 전투했던 지역을 직접 함께 다니며 권 감독이 지난 2003년부터 촬영한 영상들 또한 영화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이 영상들은 아직 다른 곳에 공개된 적이 없는 단독 취재 영상으로, 백선엽 장군의 삶과 헌신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영화 '승리의 시작'은 오는 19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필름포럼 등 주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개봉 후 첫 1주차 성적이 흥행에 중요한 만큼, 제작사 측은 개봉 1주일 전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예매와 적극적인 관람을 통해 전국 상영관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연이은 패배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팽배한 시대에 대해 권 감독은 스카이데일리에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백 장군의 리더십을 닮아야 한다고 당부를 했다.
그는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라’고 외치며, 그야말로 생사가 오가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며 “우리 상황에 대입해 보면 상상도 못 할 절박함”이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이 먼저 나가서 싸우겠다고 했다”며 “저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그 ‘백선엽의 마인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백선엽 장군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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