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님, 트럼프는 이렇게 다루셔야 합니다’의 저자 제임스 정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글로벌 폭풍 속에서 대한민국의 21대 대통령에게 ‘트럼프 다루는 방법’을 조언한다.
책은 시작부터 새롭다. 저자는 대통령에게 “취임식 직후 비행기를 타라”고 말한다. 당연히 목적지는 워싱턴이다. 한국의 신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자마자 선약도 없이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면 트럼프가 놀랄 것이며 그를 놀라게 했다면 일단 성공이라는 것이다. 상대의 페이스를 깨뜨려야 게임의 흐름을 내 쪽으로 가져올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의 대명사가 되었다. 2기 취임 전후로 전 세계의 정치·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한 모든 것을 비웃듯 트럼프는 예측 이상의 행보를 이어왔다.
상대가 총을 들었다면 미사일을 준비한다. 상대가 미사일을 들었다면 핵폭탄을 준비한다. 그리고 “트럼프라면 핵폭탄도 터뜨릴 수 있어”라고 믿게 만든다. 그야말로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을 카드를 꺼내며 판을 뒤집는다.
그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구호가 세계를 흔들고 있다.
저자는 트럼프를 ‘사업 대통령’이라고 부른다. 최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망신을 당한 것은 그가 ‘사업’이 아닌 ‘가치’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저자에 의하면 우리 대통령은 트럼프와는 정치나 무역이 아니라 ‘게임’을 해야 한다. 게임의 룰 안에서 트럼프와 승부를 다툴, 대한민국을 잘 먹고 잘살게 해줄 기발한 제안이 책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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