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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단오의 맥 잇다
용복·신평마을 ‘줄다리기’ 화합과 풍년 기원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2 15:08:44
▲ 김천시 용복·신평마을이 70년간 끊겼던 단오의 대표적 줄다리기 행사를 재현하고 있다. 김천시
 
경상북도 김천시 용복·신평마을이 70년간 중단해온 줄다리기 행사를 재현하면서 300년간 계승되어왔던 단오의 맥을 다시 이어 화제다.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 맞이 줄다리기 행사는 지난달 31일 용복·신평 마을의 경계에 위치한 신평교에서 두 마을주민과 지역 주요내빈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흥겹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단오를 맞아 두 마을의 대결구도로 300년간 계승되어 온 전통행사를 재현한 것으로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행사를 주관·기획하면서 부터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줄다리기 행사가 중단된 이유는 ‘1930년 초 군중이 모이는 것을 경계한 일제가 독립운동을 위한 마을 자치활동으로 의심하면서 행사주최를 금지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는 주민들의 전통방식대로 동제를 드린 후 줄다리기 경기가 이어졌으며 우승은 치열한 대결 끝에 용복마을이 차지했다.
 
특히 행사현장에는 단오의 의미를 차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지역 어린이 30여 가족의 창포물 머리 감기 △장명루 팔찌 만들기 △미니 줄다리기 등 단오 풍속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잊혀가는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배낙호 시장은 “단오는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동체의 안녕을 빌던 중요한 전통문화이다”라며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행사준비에 애써 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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