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완화일 뿐… 여드름 치료는 일반의약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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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피부 외용제 4종 소비자 인기
초기부터 흉터 색소까지 단계별 솔루션
여드름용 외용제로 작년 매출 528억원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5 10:55:32

“여드름 치료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 그런 제품은 없습니다”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동아제약의 일반의약품 피부 외용제 4종이 치료 목적의 단계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드름의 초기부터 흉터 색소침착까지 세분화된 접근 전략이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15일 식약처에 따르면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되는 폼클렌저·액체 비누 등 ‘인체세정용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여드름성 피부 완화를 돕는 인체세정용 기능성화장품은 주성분으로 살리실산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해당 성분은 각질과 피지 제거 작용을 하지만 여드름 증상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정한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 사용기한 등 화장품에 기재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 후 이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여드름의 치료 또는 완화에 효능·효과가 있다는 등은 허위·과장광고 사례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사 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치료 효과가 제한된 화장품 시장에서 동아제약의 일반의약품 피부 외용제 4종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아제약의 피부 외용제 매출은 작년 기준 528억 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염증성 여드름용(애크논크림) △좁쌀 여드름·화이트 헤드용(애크린겔) 여드름 흉터용 (노스카나겔) △색소침착 치료제(멜라토닝크림)까지 총 4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치료제다.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에크논 크림이다. 염증 억제 성분인 이부프로펜피코놀, 항균 성분인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핵심이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는 포함돼 있지 않아 내성 부담 없이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여드름이 올라오기전에 1차 방어선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피부 겉에 보이는 작은 트러블, 즉 비염증성 여드름에는 살리실산 2%와 티트리오일을 포함한 애크린 겔이 효과적이다. 각질 제거와 피지 조절을 통해 모공을 정돈하고 재발도 줄여준다. 좁쌀 여드름이나 화이트헤드에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여드름이 가라앉은 뒤 남는 흉터엔 ‘노스카나 겔’이 쓰인다. 헤파린나트륨·알란토인·덱스판테놀이 손상된 피부 재생을 촉진하며 자국이 깊어지기 전 진정시켜준다. 흉터는 시간과 반복 관리가 핵심이다.

여드름 난 뒤 피부에 생긴 색소 침착엔 히드로퀴논 2%를 주성분으로 한 ‘멜라토닝 크림’이 있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침착된 색소를 탈색해주는 미백 치료제다. 자외선 차단제와 병행하면 재발도 막을 수 있다.

단순히 제품을 늘린 것이 아니라 여드름이라는 질환을 초기–중기–사후 관리까지 세분화해 솔루션 전략이 주효했다.

약국에서도 이들 제품을 단계별로 함께 진열해 소비자에게 명확한 선택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뷰티 크리에이터 및 젊은 모델과 협업한 마케팅으로 2030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약국 관계자는 “병원 치료 전 약국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경향이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동아제약의 여드름 치료제 라인이 인기가 있다”며 “멜라토닝 크림의 경우 남녀노소 자주 찾는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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