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비강 스프레이 제형의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이하 플루미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근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플루미스트는 세계 최초 개발된 비강 스프레이제형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24개월 이상부터 49세 이하까지 소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이다.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바이러스를 비강에 직접 투여하는 백신으로, 인체 내 자연 감염 경로와 유사한 방식으로 면역을 유도한다. 점막 면역과 세포 면역을 모두 활성화시킬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기존 주사형 백신과 달리 스프레이 방식으로 접종되며 주사기 사용이 필요 없어 접종 편의성이 높다.
미국에서는 2003년 허가를 받은 이후 전 세계 2억 도즈 이상 접종된 바 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소아 대상 1차 백신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백신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 효과가 강조되고 있으며, 플루미스트는 그 중심에 있는 제품이다.
실제 예방효과는 다양한 국가에서 입증됐다. 영국의 2015-2016 절기 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플루미스트는 2세 이상 16세 이하 소아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및 관련 입원 예방효과가 41.9%로 나타났다. 불활성화 백신은 동일 조건에서 28.8%였다.
2022-2023 시즌 미국 데이터를 보면, 2세부터 17세 사이의 소아에서 세포배양 불활성화 4가백신은 72%, 플루미스트는 64%의 백신효과를 보였다.
접종 방법은 간단하다. 24개월 이상 8세 미만의 기존 접종 이력이 없는 소아에게는 1회 0.2밀리리터 투약 후 1개월 간격으로 추가 1회가 권장된다. 기존 접종 이력이 있거나 9세 이상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각 비강에 0.1밀리리터씩 분사하면 접종이 끝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면역사업부 김지영 전무는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는 인플루엔자 백신접종률 향상과 함께 소아를 대상으로 한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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