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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125>]-축구선수 이근호
한국축구 맏형 이근호, 국가대표급 호화빌라 눈길
일본·중동 두루 거친 베테랑 공격수…이태원동 20억대 고급빌라 소유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09 04:10:54
지난해 연말 2017시즌을 앞두고 강원FC로 이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7경기 출전, 총 34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 내 최다 경기 출전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근호는 저돌적인 돌파와 감각적인 공격 등을 선보여 팬들로부터 ‘대관령 테베즈’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축구선수 ‘카를로스 테베즈’에 빗댄 별명이다. 이근호는 최근 뛰어난 실력과 높은 인기에 버금가는 부동산 재력으로도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알려진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급빌라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빌라 시세는 현재 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축구실력 못지않은 이근호의 탄탄한 부동산 재력과 최근의 근황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는 올해 2월 전통의 부촌으로 평가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급빌라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사진은 이근호 소유 호실이 위치한 빌라 전경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12월 강원FC행을 택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33·남)의 활약이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근호의 합류로 강력해진 공격진을 구축한 강원FC는 올 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에서 13승 10무 15패(승점 49)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강원FC는 이근호의 활약 덕분에 2008년 창단 이래 최초로 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 59득점을 기록해 1부 리그 역대 최다 득점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현재 K리그는 ‘스플릿 제도’로 운영되는 ‘상위 스플릿’은 우수한 성적을 거둔 6개 팀을 말한다. 12개 팀으로 구성된 K리그는 한 시즌에 한 팀과 세 번 씩 총 33번의 경기를 치르고, 이후 상·위 스플릿 팀 끼리 한 번 씩 5경기를 더 치른다. 결국 한 시즌에 한 팀이 치르는 경기는 38번이 되는 셈이다.
 
이근호는 올해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한 실력을 인정받아 ‘시즌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런 이근호는 뛰어난 축구 실력 만큼이나 탄탄한 부동산 재력을 갖춘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채광·조망권 탁월한 고급빌라 호실 소유…10개월 만에 시세 1억3000만원 껑충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용산구는 재벌총수부터 정·재계 유명인사, 연예인 등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촌 중 한곳이다. 한남동과 이태원동 일대에는 고급 단독주택과 고급빌라, 아파트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축구선수 이근호는 지난 2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급빌라의 한 호실을 19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 규모는 전용면적 227.36㎡(약 69평) 공급면적 251.21㎡(약 76평) 등이다.
 
이근호 소유 호실이 자리한 빌라는 총 24세대가 거주하는 주상복합형태의 고급빌라다. 모던한 인테리어와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24시간 보안요원이 상주해 있어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외국인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빌라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어 조망권과 채광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빌라의 각 호실은 방마다 서울시내와 남산, 한강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권을 두루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도보거리에 있는데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이밖에 그랜드 하얏트·리움미술관·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편의성도 높다.
 
▲ 이근호가 매입한 빌라 호실은 인근에 고층 건물이 시야를 가리지 않아 탁 트인 조망권을 자랑한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 밀집 지역 ⓒ스카이데일리
 
특히 이근호는 해당 빌라 호실을 매입한 지 1년도 채 안 돼 1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시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해당 호실의 실 거래가는 약 21억원에 형성돼 있다. 약 10개월 만에 1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근호 소유 호실이 위치한 빌라는 한 층에 2세대, 총 24세대 밖에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이태원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생활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다”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탁월한 조망권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마스터룸과 서브룸이 완전히 분리돼 있어 집 안에서도 개인 사생활을 존중받을 수 있다”며 “집값 변동이 크지 않고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곳으로 매물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봉 178만원에서 8억원으로 수직 상승…해외경험 두루 갖춘 실력파 공격수
 
이근호는 2004년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7년 대구FC로 이적한 이근호는 첫 시즌에만 10골을 넣으며 팬들로부터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해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았다.
 
2008년 유럽 진출의 고배를 마신 이근호는 J리그로 진출해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 등에서 활약했다. 2012년 K리그에 복귀한 그는 울산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AFC 올해의 선수상과 챔피언스리그 MVP를 차지했다.
 
▲ K리그 강원FC 소속 이근호(사진)는 거침없는 드리블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특기다. 그는 올 시즌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통산 67골 40도움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
 
2012년 연말 입대해 상주상무 피닉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이근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영웅으로 떠올랐다.
 
군인 신분이었던 이근호의 당시 월급은 14만9000원, 연봉 178만8000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한 700여명의 선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축구팬들은 그에게 “월급은 14만원이지만 골은 140억 못지않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이근호는 전역 후 카타르 ‘엘 자이시’ 팀과 연봉 300만달러(한화 약 32억5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군 연봉과 비교하면 그의 몸값이 1700배 가까이 뛴 셈이다. 지난해 초 K리그에 복귀한 그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같은 해 12월 강원FC로 이적했다.
 
올 시즌 37경기에 나선 이근호는 거침없는 드리블과 저돌적인 돌파로 팀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8골 9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통산 67골 40도움을 달성해 K리그 34년 역사상 15번째로 40-40클럽에 입성했다.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득점능력 등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10월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0라운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경기 내내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한 멕시코·스웨덴과 함께 F조에 선정됐다.
 
한편 이근호는 지난 6일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상태다. 한국은 오는 9일 중국과 맞붙는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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