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富동산 > 건물
[유명인사 건물탐방<95>]-이시원 에스제이더블유(시원스쿨) 대표
영어낙제생, 영어로 3년차 30억 벌고 54억 빌딩 매입
연예인·스포츠스타·기업인 등 65만 수강생…창립 6년만 빌딩매입 현 60억
정성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9-19 00:07:18
시원스쿨은 LA 다저스의 류현진을 모델로 쓰면서 인지도가 더 높아진 온라인영어수강사이트다. 시원스쿨은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올린 단일 최대 매출 상품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시간에 쫓기는 젊은 직장인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수강권을 대거 구매한 것이다. 시원스쿨이 젊은 층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영어 공부 방법에 있다. 토익·토플을 위해 문법에 치중했던 공부법과는 달리 시원스쿨 영어공부법은 일상 언어를 영어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런 점에서 영어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의 영어 부담감이 줄어주면서 소비자들에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온라인 대표 영어강의상품으로 자리 잡은 시원스쿨은 영어 초보자였던 이시원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 대표가 만든 영어학습 브랜드다. 영어를 잘하지 못했던 학창시절 그는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그곳에서 영어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살기 위해 생존영어를 구사했고 일상영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득했다. 이런 경험이 있어 이시원 표 시원스쿨이 탄생할 수 있었다. 서초구 반포동에는 시원스쿨이 본점이 입점한 시원스쿨빌딩이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이시원 대표의 회사와 시원빌딩을 취재했다.

▲ 시원스쿨은 2006년 설립된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이 운영중이다. 이 회사는 서초구 반포동 요지에 빌딩 한 채를 보유했다. 빌딩 거래 관계자에 따르면 시원빌딩의 시세는 약 60억원에 이른다. ⓒ스카이데일리

왕초보 영어회화 탈출을 돕는 영어상품 브랜드 시원스쿨은 회사명의로 서초구 반포동 요지에 빌딩 한 채를 소유했다.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회사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이하 에스제이더블유)이고 대표자는 30대 초반의 이시원(34) 대표다.
 
이시원 대표의 이니셜을 딴 에스제이더블유는 2006년 설립됐다. 회사는 2012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회사는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을 54억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시원스쿨이 들어서 시원빌딩으로 불린다. 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의 이면도로에 위치했다. 1층은 카페이고, 나머지 층은 시원스쿨 사무실로 사용중이다.
 
시원빌딩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삼호가든사거리의 인접 상권에 위치해 인근 거주자가 많아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소규모 사무실도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평대로를 사이에 두고 고속터미널이 위치해 입지조건이 탁월하다.
  
 ▲ 이시원 에스제이더블유 대표 [사진=에스제이더블유]
시원빌딩은 주위 다른 건물에 비해 용적률 296%를 최대한 적용받았다. 용적률이 높다보니 자연스럽게 건물은 타 건물에 비해 높은 축에 속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시원빌딩은 토지면적 378.6㎡(약 115평), 연면적 1468.55㎡(약 444평)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빌딩이름만 보더라도 실질적 소유주는 누군지 단박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건물시세와 관련해 김윤수 원빌딩 팀장은 “용적률이 많이 적용된 건물이어서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며 “주위의 다른 빌딩 매각사례를 비춰봤을 때, 3.3㎡ 당 5200만원 선으로 약 6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건물은 증축을 통해 외관이 새롭게 탈바꿈됐고, 건물 상태도 좋다”며 “실제 매매가 이뤄질 때에는 예상가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에 거래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에 따르면 이시원이 대표로 있는 에스제이더블유는 빌딩 매입 3년 만에 6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렸다.
 
중학교 시험 영어 꼴지, 캐나다 다녀오더니 대박 영어강사로 거듭나
 
시원스쿨은 수강생 65만명을 보유한 온라인 영어 강의사이트다. 이시원 대표는 지금은 유명 영어강사이지만 처음에는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17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캐나다로 가기 전 이 대표는 매번 영어점수가 50점이 넘지 않는 영어 낙제생이었다. 영어에 그다지 소질이 없었던 그였지만 환경이 바뀌자 영어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파란 눈의 학생들이 가득 찬 교실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영어는 ‘헬로우’, ‘하이’ 밖에 없었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던 그는 독기를 품고 죽기 살기로 영어 공부에 매달렸다.
 
마음을 바꿔먹자 영어는 이 대표에게 친숙한 친구로 다가왔다.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리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과정을 이 대표는 불과 석 달 만에 통과했다. 그가 다녔던 퀸즈 엘리자베스 학교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ESL은 영어 원어민이 아닌 사람들이 영어권 특히 미국에서 배우는 ‘제2 언어로서 영어’ 즉 실용적 영어를 의미한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표는 잠시 영어학원의 강사로 나섰다. 우연한 기회에 영어 강사로 강단에 오른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실용영어를 기반으로 한 그의 수업은 첫날부터 학원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한다. 
 
▲ 이민을 가기 전 영어에는 도통 관심이 없었던 이시원 대표는 캐나다 이민 생활 중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1~2년이 걸린다는 ESL 과정을 이 대표는 불과 석 달 만에 통과했다. 사진은 서초구 반포동의 시원빌딩. ⓒ스카이데일리

무명 영어선생에 불과했던 그의 수업은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수강생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의 강의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기업,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이 그를 찾기 시작했다. 그의 제자 중에는 시원스쿨 모델로 활동중인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포함됐다.
 
쇄도하는 강의요청을 그는 혼자서 다 받아들였다. 힘에 부친 그는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인 것을 깨닫고 온라인 영어강좌를 만들었다.
 
2006년 에스제이더블유를 세우고 첫 발을 내딛은 시원스쿨은 ‘영어왕초보탈출’ 단일 강의로 약 7만 명이 수강하는 등 온라인 영어강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창립 3년 만에 1인 기업이 3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온라인 영어강의 선두주자로 나선 시원스쿨은 지난 4월 ‘2015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영어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65만명의 수강생을 보유한 시원스쿨은 ‘영어초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대표적 온라인 강의로 성장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 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충정로1가,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고동석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