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참의장 서울 회동… “3국 안보협력 이행 점검”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방·군사

케인 美 합참의장 첫 방한, 요시다 日 통합막료장 15년 만에 내한
서울 첫 ‘순환 개최’…역내 안보현안 및 양자 협력방안 집중 논의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0 21:57:50

▲ 김명수 합참의장과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한일 양자회담에서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한미일 3국의 군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에 앞서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현안과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존 다니엘 케인 미국 합참의장(공군 대장)과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육상자위대 대장)은 10일 서울에서 각각 환영 의장행사를 가진 뒤, 한미·한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역내 안보환경 변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연합 대응체계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담은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루어진 사전 조율 성격의 고위급 외교·안보 접촉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미일 군사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안정화하려는 최근의 움직임 속에서, 각국 합참 간의 연속적·정례적 교류가 군사외교의 핵심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케인 미 합참의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요시다 일본 통합막료장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방한한 자위대 최고위급 인사다. 미국 측에서는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제이비어 브론슨 주한미군사령관·스테픈 조스트 주일미군사령관이 동행했고, 일본 측에선 후지와라 나오치카 방위계획부부장(해상자위대 소장)이 참석했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는 2010년 처음 시작되어 대부분 미국에서 열렸으나, 지난해 3국이 순환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는 한국이 3국 안보협력의 실질적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기존 안보협력의 이행 현황 점검, △공동 대응체계의 실효성 강화, △추진력 유지를 위한 정례협의 체계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는 한미 동맹, 미일 동맹이라는 양자 틀을 넘어 3국 간 군사협력을 삼각 축으로 구체화하는 고위급 안보 협의체로,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중국 견제, 역내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에 있어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