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º
습도 75%
수원 29º
습도 65%
여수 31º
습도 60%
)
동성제약을 둘러싼 삼촌(이양구 전대표)과 조카(나원균 현대표)간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치열한 지분확보 경쟁 속에서 양측 모두 지분 일부을 반대매매 당했다.
또 24일 회사의 상근감사 고친태씨가 나원균 현 대표와 임원 2인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도봉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데 대해 회사측도 맞고소를 예고하는 등 법정분쟁으로 확산됐다.
2일 업계와 금융감독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나원균 대표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담보로 제공한 지분이 담보가치 하락으로 인해 뉴골든파트너스에 의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로 시장에 처분됐다. 이에 따라 나 대표의 지분은 30만주가 감소하면서 지분율은 4.09%에서 2.8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된 물량 중 일부는 이양구 전 회장 측을 지지하는 브랜드리팩터링이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4일에는 반대로 브랜드리펙토링이 보유한 동성제약의 주식일부가 반대매매된 것으로 보이는 매매 흐름이 포착됐다. 주권매매가 32일 거래일만에 재개된 동성제약 주가가 급락하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일부가 반대매매를 통해 처분됐다. 해당 물량은 약 124만주 규모로, 브랜드리팩터링의 전체 보유지분 중 약 4.77%에 해당한다.
동성제약 주식거래 재개 직후 급락한 주가가 양측 모두의 담보 리스크를 현실화시키며 지분구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셈이다. 경영권 분쟁에 대비 지분을 늘려야하는 입장에서 갖고 있던 지분도 지키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양측의 반대매매는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지분확보 전략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반대매매 이후 매수 주체에 따라 향후 주주총회 주도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회사의 신용도에도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 공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업은행 방학동지점에서 동성제약이 발행한 만기 어음 12억6662만 원이 제시됐으나 결제되지 않아 7월 1일 부도 처리됐다. 이번이 9번째다.
한편 임시주주총회는 25일 개최된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