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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결렬 가능성에 전운 고조
美, 대사관 인력 철수 지시… 이스라엘, 이란 타격 준비 완료
국제유가 4~5% 급등… 중동 해역 운항 선박엔 주의보 발명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2 17:00:0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리 하메네에 이란 최고 지도자. 핵협상이 끝내 결렬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중동 지역에 부분 철수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핵협상 결렬과 그로 인한 분쟁 발생 시 역내 모든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이란 위협 속에 미국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바레인·쿠웨이트 주재 대사관 내 비필수 인력과 그 가족들 철수를 명했다. 비슷한 시간 이라크·카타르·바레인아랍에미리트 내 미군 가족의 자발적 출국이 권고됐다이란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해 온 이스라엘 역시 작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 철수 소식을 확인했다. “위험한 장소일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이동시키려는 것이라면서 “이란 핵무기 개발 결단코 불허를 거듭 강조했다미국 측 인력 철수 결정은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의 경고 직후 내려졌다. “협상 결렬로 분쟁이 강요된다면 상대방 피해가 우리보다 훨씬 더 클 것미국의 역내 기지가 다 우리 사정거리 내에 있다. 주저 없이 모든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미국·이란은 4월부터 오만의 중재로 다섯 차례 협상을 했고 곧 6차 협상이 기대됐으나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우라늄농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 자국 산업을 위해 우라늄농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좁혀지지 못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및 친이란 무장세력 간의 충돌 위기가 전면화될 수도 있다이날 공개된 미 일간 뉴욕포스트의 9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핵협상 타결 가능성 관련해 잘 모르겠다.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답한 대목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다. CBS방송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당국자들이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작전을 개시할 준비를 완료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과 이란이 작년 상대방 본토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내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란은 자국 주도의 중동 내 군사 네트워크인 저항의 축일원인 예멘 (후티)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견제해 왔다
 
이미 유가는 요동치고 중동 해역 운항 선박들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17달러(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2.90달러(4.34%) 상승한 69.7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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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닢   2025-06-13 07:30 수정          삭제 독재정권의 무기는 핵폭탄이다. 말로는 절대 안내려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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