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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온난화로 동해 기초생산력 감소 뚜렷
수산과학원, 위성·조사선 기반 해양물리·생화학 관측 자료 30년간 변화 분석
김종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1 11:08:45
▲ 동해 연안해역 위성·정선조사 기반 기초생산력 및 성층 강도 변화. 수산과학원
 
해양온난화로 인한 영양염 공급 저하로 동해 연안의 기초생산력이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에 따르면 장기간 인공위성과 수산과학조사선으로 관측한 결과 동해 연안의 기초생산력 감소 원인은 해양온난화로 바닷물의 표층 수온과 저층 수온 간에 수온 차이가 점차 커져서 성층이 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층 간에 물질 순환이 약화되어 영양염 공급이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22년간(2003~2024년) 인공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동해 연안 기초생산력은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수산과학조사선을 통해 관측한 결과 지난해 기초생산력은 최근 6(2018~2023년) 평균 대비 약 13% 감소했고 ·대형 식물플랑크톤의 분포 범위는 연간 1.1% 감소해 해양생태계 구조가 뚜렷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1990~2023년까지 동해 연안 성층의 강도는 연평균 약 1.83%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이후에는 2025년 평균과 비교해 약 13.8% 증가했다. 이는 전 지구적 성층 강도의 증가율(평균 약 4.9%)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성층 강화의 주요 원인은 대기로부터 공급되는 열에너지의 증가와 저위도로부터 우리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동한난류 세력의 증가 등 해양온난화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물리·화학적 변화는 동해 연안 생태계의 기초생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위성 정보와 수산과학조사선 관측 자료를 통해 우리 바다 생태계가 해양 온난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과학적·정량적으로 구명할 수 있었다며 우리 바다의 정밀한 기후변화 감시와분석 연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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