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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일 밤 인천 계양구 자택을 떠나며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자택을 나선 이 후보는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로 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1시20분쯤 자택 앞에 마련된 간이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그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발언은 침착하고 명료했다.
이 후보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라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짧은 발언 후 곧바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차량에 올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이동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의도 도착 직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당선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및 지도부 인사들과 간단한 회동도 예정돼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50분 기준 전국 개표율은 약 45%다. 이재명 후보는 49.10%를 득표 중이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2.55%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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